[기자수첩]지식의 저주, 성공의 저주, 당선의 저주

김영근 승인 2018.09.09 22:24 | 최종 수정 2018.11.17 00:31 의견 0

▲ 김영근 기자

[메트로타임즈 김영근 기자]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은 새로운 프로젝트로 신제품을 개발하라는 오더가 나올 경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가진다고 한다.


그 이유로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도 개발자와 같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인지적 오류가 발생되기 때문이라 한다.


이런 현상을 지식의 저주라 한다.


또한 특정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에게 흔히 벌어지는 성공의 저주는 본인이 성공하기까지의 걸어왔던 길을 새로운 분야의 업종을 선택해서도 그대로 답습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A라는 분야에서 성공을 하기 까지 본인의 선택한 마케팅, 조직 등을 B라는 분야에 그대로 적용을 할 경우 전혀 다른 시장에 들어감으로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성공의 저주라고 한다.


9월의 한주가 지나가는 현재, 6.13 지방선거로 당선된 지자체장 및 기초의회 당선인들은 곧 당선 100일이 다가온다.


경기도에는 이제서야 시의 슬로건을 정한 곳도 있으며, 시정을 열심히 살피는 곳, 엉겁결에 곧 100일이 다가오는 곳도 있을 것이다.


지자체장뿐만 아니라 기초의회 의원들에게도 같이 적용되는 당선의 저주는 당선인들은 본인의 뛰어난 정치적 역량 때문에 선택되어진 것이 아니고, 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경쟁이 되지 않았거나, 이번선거의 특징이 민주당의 바람에 의해 시민 군민들에 의해 선택되었다는 사실을 잊고, 행정을 펼치거나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할 경우에는 미래는 없어진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한다. 이를 망각할 때 당선의 저주가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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